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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가족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 소망의 집짓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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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6,890회 작성일 10-08-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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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가족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 


 



둥지 없는 새들에게 희망의 나무를 


 



라이따이한(이하 한인 2.3세)을 위한 장학금 전달 및 소망의 집짓기 행사가 지난 16일 오후 베트남 통신사 건물 식당에서 개최 되었다. 이 행사는 2005년 5월 한인 2세인 김상일씨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고, 이후 3개월마다 꾸준히 개최되어 이번에 18회 수여식을 치르게 되었다.




더구나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감동적인 일화들을 보여 온 김상일씨(Tran Van Ty)와 안정헌교수의 만남이 후경으로 남아 더욱 따뜻한 후원행사가 될 수 있었다. 김상일씨 역시 젊은 나날들을 둥지 없는 새처럼 살아 왔었다. 부러진 날개로 날듯 힘겹게 장학회를 꾸려오던 그에게 초로의 후원자는 기꺼이 둥지가 되고, 나무가 되어 주었다. 이처럼 이번 행사엔 아름다운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뜻 깊은 만남의 장도 안고 있었다. 


 



김상일씨의 소설, 전쟁과 왜곡된 사랑 묘사 탁월










과거, 종전과 함께 아비들은 유령처럼 떠나버리고 단지 엄마와 혼혈의 아이만이 남았다.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험한 분위기 속에서 어미는 적군의 자식을 낳았다는 수치의 대상이었다. 죄인처럼 은신하며 절대빈곤에 허덕여야 했던 것이 라이 따이한과 남겨진 어미의 삶이었다. 게다가 그들의 낮은 학력과 가난은 계보처럼 3세들에게도 고스란히 뿌리 내렸다. 그러나 떠난 자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고통의 세월도 그리움의 아픔도 모두 남겨진 자들의 몫이었다.



이 장학회의 주체인 김상일씨(Tran Van Ty)는 이 같은 역사의 아픔들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그의 소설쓰기를 통해 한 번 더 아픈 여정을 거슬러 갔던 셈이다. 그의 작품 <전시>는 전쟁 속에서 몸부림치는 젊음이라는 열병. 그리고 전쟁이 남긴 왜곡된 사랑의 묘사가 탁월한 단편소설이다.






 제 1호 소망의집 입주식도 가져







현재 한인 2세들의 나이는 41-45세 정도이며 3세들은 초등, 중, 고등학교 아이들이다. 김상일씨(Tran Van Ty)의 장학재단에서 파악하고 있는 한인 3세들은 약 126명이며, 그가 장학금 전달과 더불어 뒷바라지를 해오고 있는 한베 가족들이다.  


 



이번 행사엔 한인 3세 1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주어졌으며 다음날은 한인 2세 가족들을 포함한 약 160여명에게 호찌민시 투어와 한국기업 ‘E-Land’와 ‘Lock & Lock’을 방문하는 수학여행을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행사도 가졌다. 19일엔 그렇게 기대하던‘소망의 집 제 1호’입주식도 Gia Lai에서 갖게 되었다. 이 모두가 작은 정성들이 아름아름 모아져서 이룬 결과였다.  


 



참고로 라이따이한이란 말은 한국계 혼혈을 비하한 표현으로 이를테면 ‘튀기’라는 말과 흡사하다. 따라서 한인 2세 혹은, 3세라는 표현이 바람직하다. 요즘은 신조어로‘한-베 가족’이라 칭하기도 하며 이 같은‘다문화 가정’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산 기자  


 



사진 1 : 장학금 수여 중인 강충식 코참회장   


 



제 18회 장학행사 후원 :




베트남 Tuoi Tre 신문사, Light Mission, GEM, 여성복음선교회, 평강교회, E-Land, Lock & Lock, Nahalvina, 사이공베델교회, 동래중앙교회, 생명샘교회, 미션앙상블, 교민신문, Donut's Donut, 호치민한인회, KOCHAM, 라이따이한 사랑모임  






주최 :
라이따이한 사랑모임 김상일(Tran Van Ty). 안정헌 명예교수(호찌민인사대)






장학회 후원
문의: ☎ 095-804-5752











제공 : 한국 교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