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참 WINDOW] ‘박항서 효과’에… 식품업계,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공략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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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제품·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경제 유발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식품업체 중에서는 박항서 감독을 현지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대상이 ‘박항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은 박 감독과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부터 베트남 현지 육가공 브랜드 ‘득비엣’과 김치 브랜드 ‘종가집’ 광고를 진행 중이다. 득비엣푸드의 1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성장했다.
대상 관계자는 “당분간 스즈키컵 우승으로 인한 축구열풍이 계속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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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6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패션브랜드 ‘라임오렌지’가 오리온과 협업해 내놓은 컬래버레이션 제품들]
오리온 베트남법인은 ‘마린보이(고래밥)’ ‘따요(오!감자)’ 등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1~9월 내수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최근 편의점·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입점 확대와 함께 수험생 응원 이벤트, 패션브랜드 ‘라임오렌지’와 컬래버레이션 등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노이에 ‘진로포차’ 1호점을 낸 하이트진로도 상반기 베트남 소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K-푸드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베트남 소비 시장의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인구가 약 9600만명에 이르고 평균 연령이 30.8세로 젊다. 지난해 6.8%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매력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기업들은 사업 영역 및 현지 시장 거점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양산빵 사업을 하지 않고 있는 오리온은 내년 초 베트남에서 새롭게 양산빵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쌀을 함유한 스낵 및 크래커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베트남 단체급식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아워홈은 하이퐁에 이어 호치민에 신규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며, 삼양식품은 학생층을 겨냥한 ‘고 투 스쿨’ 캠페인과 푸드트럭 운영 등의 프로모션을 전개해 내년에 올해 예상매출의 두 배 수준의 매출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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