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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치민총영사관에서 교민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2021.7.17.(토)

○ 우리 교민 한분(63년생, 남)이 확진판정을 받고 쩌라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도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드립니다.

고인은 7월초 확진되신 이후, 치료시설 및 병원에서 약10일간 치료를 받으셨으나 최근 쩌라이 병원에서 사망하셨습니다. 쩌라이 병원은 유족이나 영사관에 통지없이 코로나19 환자 사망시 24시간내에 화장하도록 되어있는 베트남 법령에 따라 사망당일 화장하였습니다. 영사관이 입원 확진자의 상태를 점검하고자 확인을 요청하자 뒤늦게 사망사실과 화장사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영사관은 유족들에게 고인의 사망사실을 알려드리고, 쩌라이 병원에 강력히 항의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은 “중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병원인력의 한계상황이어서 제대로 조치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영사관은 호치민 외무국, 보건국 등 관계 당국에도 재발방지를 엄중히 요청했습니다.

※ 개인정보이고, 유족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SNS를 통해 고인과 관련된 내용이 무분별하게 거론되는 것은 유족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 것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남부지역에서 고인을 포함하여 총 10명분이 확진이 되었는데 한 분은 퇴원하셨고 여덟 분이 치료 중에 계신데, 그 중 두 분은 증세가 위중하신 상황입니다.

※ 영사관이나 한인회에 확진자 본인이나 지인들이 알려 오신 경우만 통계에 잡힌 상황이라 더 많은 분들이 확진되셨을 수 있습니다.

○ 이와 관련하여 교민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확진되신 경우 호치민총영사관(093-850-0238)이나 호치민한인회로 연락바랍니다.

베트남 당국이나 병원은 확진사실, 입원사실, 증세, 병원이동 등에 대해 영사관이나 가족분들에게 일일이 통보해 주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은 확진자 본인이나 지인들을 통해 환자 상황을 파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확진이 되는 분이나 가족·지인분들의 적극적인 통보가 꼭 필요합니다.

적극적으로 연락을 주신 분들의 경우에는 영사관에서 한분한분 병원 이동상황 및 예후를 점검하고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 가능한 범위에서 반영되도록 한인회와 협력하여 노력 중에 있으나, 적극적으로 알려주시지 않거나, 심지어 연락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아서, 이러한 조치마저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영사관, 한인회가 당국에 요청하더라도 여건상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일단 증상이 발현된다고 생각되시면 상태가 더 악화될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빨리신속검사키트 및 PCR 검사를 실시하시고, PCR 검사 확진일 경우,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주십시오.

검사를 미루거나 보건당국에 의해 관리되지 않다가, 중증 상태에서 최초로 신고될 경우, 신속한 병원이송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셋째, 교민들께서 외부활동 중에 극도로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확진자 상당수가 회사에서 감염되어 가족 및 동거인에게 전파되는 경우이므로, 노약자 및 기저질환이 있으신 가정에서는 최대한 생활공간을 분리해 주시고 개인방역수칙을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