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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코참WINDOW] 호주가 아세안에 가입할 가능성은?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340 날 짜 2018년04월04일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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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세안 그림판.jpg

 

호주가 아시아 지역의 정세 변화에 따라 아세안과 손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20일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국의 후퇴와 중국의 세력 확산으로 호주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에 가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미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지역에 확신을 주지 않아, 호주와 아세안간 전략적 파트너 쉽이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은 18일(현지시간) 특별정상회의를 끝마치고 ‘시드니 선언’이라는 성명을 발표해 “호주와 아세안이 무역·투자를 증진하고 지역개발과 번영을 막는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 통상정책에 포함된 일방적인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한 것이다.

또한 양측은 남중국해와 관련해 ‘비군사화의 중요성’과 ‘자제할 수 있는 훈련’ 등을 강조하며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성명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군사화 확대와 분쟁지역 매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호주는 아세안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10개의 아세안 회원국과 전략적 동반자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던 중 호주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처음으로 호주-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유치하며 동남아시아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회담을 두고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호주와 동남아시아의 관계가 성인식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양측 간의 관계를 강조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 정상회의가 이뤄지기 하루 전인 1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아세안 가입을 두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식가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우리 지역의 안정성, 경제적 안정성뿐 아니라 정치적 안정성이 확실하게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호주의 아세안 가입을 촉구했다. 이에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같은 날 “매우 진지하게 가입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 아시아타임스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이 반테러리즘·사이버공격방지·인프라 개발 및 스마트 도시기술 보안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했다면서 호주의 아세안 가입이 “대화수준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 키팅 전 호주 총리 등의 호주 저명인사들도 호주의 아세안 정식 가입을 권고해 온 데 따라 호주가 아세안과 손을 잡게 될지 주목된다. 키팅 전 총리는 지난해 11월 “미국에 굽실거리는 것은 호주가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호주가 아세안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재정비해 독립적이며 균형적인 외교정책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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